대웅제약은 브라질 1위 제약사 이엠에스(EMS)와 손잡고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Fexuprazan)’을 수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출 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약 7300만달러(약 860억원)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펙수프라잔을 EMS에 공급하고, EMS는 현지 허가권과 판매권을 보유하게 된다.
올해 1월말 멕시코 5000만달러 계약까지 더하면 대웅제약은 중남미에서 펙수프라잔으로만 약 1억2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로써 중남미 시장에서의 펙수프라잔 입지를 확실히 다질 발판을 마련했다.
박현진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브라질 계약은 중남미 시장에서 펙수프라잔의 제품력을 멕시코에 이어 다시 한 번 인정받은 성과”라며 “펙수프라잔은 미국과 중국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중남미, 중동 등 전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펙수프라잔은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양성자펌프’를 차단하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P-CAB)’ 계열의 약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