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주’의 수면 중 이갈이에 대한 연구자 임상결과가 SCI급 저널 ‘톡신스(Toxins)’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 중 이갈이 환자를 대상으로 나보타를 투여한 결과 이갈이에 영향을 주는 교근 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교근은 턱 측면에 있는 저작근 중 하나다.
김성택 연세대 치대 구강내과 교수팀은 수면 중 이갈이에 대한 보툴리눔 톡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나보타와 위약을 무작위, 이중맹검으로 투약해 위약 대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교근에 나보타 또는 위약을 투여한 후 수면 질환 장애를 측정하는 ‘수면다원평가( Polysomnography, PSG)’를 통해 최대한 치아를 꽉 깨물었을 때의 MVC(maximal voluntary clenching) 수치와 씹는 행동을 반복했을 때의 RMMA(rhythmic masticatory muscle activity) 수치를 근전도로 측정했다. 이는 교근에 들어가는 힘 강도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측정기간은 나보타 투여 직후와 투여 후 4주와 12주가 지난 시점이다.
회사관계자에 따르면 평가 결과 나보타를 투여한 대상이 위약군 대비 교근 힘이 약해져 씹는 행동과 같은 이갈이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효과는 12주간 유지됐다. 약물 관련 심각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이번 연구로 수면 이갈이 환자에게 교합안정장치와 함께 보툴리눔 톡신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음이 입증됐다”며“ 미용뿐만 아니라 치료 분야에서의 추가적인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