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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SK·복지부, 코로나19 백신 공급 공동 협력
  • 김신혜 기자
  • 등록 2020-07-22 12:25:24
  • 수정 2020-07-22 23: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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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생산 … ‘AZD1222’ 임상에서 강한 면역 반응 확인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이 지난 21일 SK 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안재용 SK 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와 협력의향서(LOI)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SK바이오사이언스, 보건복지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의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간 협력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AZD1222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로 현재 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중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임상 3상에 진입해 있다. 특히 성인 1077명이 참가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백신 접종자 전원에게서 중화항체가 형성되는 등 강한 면역 반응이 확인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AZD1222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해 해당 후보물질의 제조에 참여할 계획이다. AZD1222 원액을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생산하고,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세계에 공급한다. 계약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향후 추가 물량을 생산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양사 협력 초기부터 논의를 주관해 왔으며 향후 백신 생산 및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보건복지부와 백신 국내 도입을 위한 논의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백신 도입 검토를 위한 협력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임상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 (WHO), 전염병대비혁신연합 (CEPI) 및 세계백신면역연합 (GAVI) 등 주요 보건 기구들과 협력하여 전 세계적으로 신속한 백신 공급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번 협력의향서에는 AZD1222와 관련해 △빠르고 안정적인 생산과 글로벌 공급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역량 확대 △국내 공급 노력을 통한 보건 향상 등 3자간 협조 내용이 담겼다.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백신 후보물질을 전 세계에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공급망 구축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며 “한국은 현재 팬데믹 상황을 가장 잘 관리하고 있는 선도 국가 중 하나로 백신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광범위하고 공정한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고 밝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SK의 축적된 백신 R&D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글로벌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단기간 내에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국내 개발과 해외 수입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는 정부 정책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세계로 공급되는 백신 생산에 한국 기술이 기여할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선제적인 국내 수급체계를 마련한 것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식은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이 배석하고,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CEO가 온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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