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은 유방암치료제 ‘에베로즈정’(성분명 에베로리무스, everolimus)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에베로즈정은 2.5mg, 5mg, 10mg 등 총 3가지 용량으로 노바티스의 ‘아피니토정’ 제네릭이다. 유방암 외에도 신경내분비암, 중추신경계암, 신장암 등에 적응증이 있다.
이 약은 에베로리무스 제제 중 최초의 국내생산 제품이다. 기존 제품은 모두 수입에 의존했다. 또 오리지널 제제 아피니토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2.5mg, 5mg, 10mg 세 가지 용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에베로즈 허가로 기존 세포독성항암제 위주의 포트폴리오에 표적항암제를 추가하게 됐다. 이 회사는 ‘제넥솔주’(성분명 파클리탁셀)과 ‘제넥솔피엠주’를 비롯해 ‘나녹셀M엠주’(도세탁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페메드에스주’(페메트렉시드이나트륨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제넥솔은 2016년 이후 동일제제 중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 가지 용량을 모두 발매해 의료진에게 다양한 처방 옵션을 제공하고 조제편의성도 높였다”며 “유방암, 신장암, 신경내분비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