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질특허 취득한 내인성펩타이드 ‘C01’ 활용 치료제 ‘NovPF’ … 복막투석 시 석회질 발생 낮춰 투석률 향상
노브메타파마는 지난 6일 서울대학교병원·서울대 의대와 말기신부전 환자의 복막투석 중 발생할 수 있는 복막섬유증 예방·개선 및 치료용 조성물 ‘NovPF’에 대한 특허(출원번호: 제10-2020-0037858호)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장기간 복막 투석을 유지하면 심각한 합병증인 복막 섬유증이 수반된다. 이 질환은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이번 특허는 복막 섬유증 치료제 또는 예방·개선제로 활용될 예정으로 복막투석 시의 섬유화 발생을 낮추고 투석효율을 높여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 회사가 미국에서 물질특허를 취득한 내인성 펩타이드 ‘C01’을 사용했다.
노브메타파마는 이 조성물을 기반으로 현재 2형 당뇨병과 신장질환 치료제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약물 품질(Chemistry·Manufacturing·Control, CMC)과 안전성(복합제 형태 검증)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3상 진입이 가능한 수준의 높은 개발단계에 있어 상용화 일정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당뇨병과 고혈압의 증가로 만성신부전 환자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복막투석은 신장(콩팥)의 기능이 손상됐을 때 사용되는 치료법으로 기존 투석(혈액투석)방식 대비 개선된 편의성, 효능, 안전성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신장학회저널(Clin J Am Soc Nephrol)에서 1만4500여명의 투석 환자를 분석한 대규모 국가 코호트 연구 결과 복막투석 환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혈액투석보다 43% 감소했고, 심혈관 사망률도 66% 감소해 기존 혈액 투석 환자보다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하지만 복막투석 시 발생할 수 있는 복막염증으로 인한 섬유화가 복막투석의 효율을 떨어 뜨려 복막투석을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어 이에 대한 예방과 치료가 요구된다.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에 따르면 전세계 복막투석시장은 2017년 약 4조3000억원(36억달러, 1200원/USD 기준)에서 해마다 6.9%씩 성장해 2025년 약 7조3000억원(61억달러, 1200원/USD 기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노브메타파마는 현재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신속이전상장 프로그램을 통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증권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