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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국가 유방암 검진율 격차 증가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6-29 15:28:02
  • 수정 2020-06-29 15: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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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평성에 맞는 정책 필요 … 장애인 친화적 검진시설 구축을 위해 정부 지원 필요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왼쪽부터), 유종한 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 교수, 박종혁 충북대 의대 교수
유방암 조기발견을 위한 국내 유방암 검진이 최근 10년 동안 증가세에 있으나 장애인의 증가세가 낮아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암검진 형평성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유종한 유방외과 교수, 박종혁 충북대 의대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6~2015년 장애인이 국가 유방암 암검진 추이를 확인하고 29일 이 같이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장애인에서는 연령 표준화 유방암 검진율이 29.3% 에서 60.1% 로 증가했으나 장애인에서는 30.2% 에서 53.7%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암검진 형평성 격차가 점차 확대 추세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서 가장 발생률 높은 암 중 하나로, 연평균 4.5%씩 증가 중이다. 보건당국은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을 통하여 만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 마다 무료로 유방촬영술을 통한 유방암 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인에 비하여 이러한 건강 검진에 대한 접근성에 많은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신동욱 교수는 “유방촬영술을 이용한 유방암 검진과 이를 통한 조기발견은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이번 연구로 장애인에서 유방암 검진율이 낮고, 장애의 유형 및 중증도에 따라 검진 참여율이 달라진다는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종한 교수는 “지체장애자는 유방촬영을 위해 자세를 잡기 힘들 수 있고,의사소통 장애나 인지 능력 장애가 있는 이들은 검진에 대한 정보나 이해에 제한이 따르기도 한다”며 “암검진 과정에서 장애인들의 특수한 필요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종혁 교수는 “건강 취약 집단인 장애인이 암검진을 형평성 있게 받을 수 있는 정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며 “장애인 검진기관 지정을 지정할 때 시설‧장비‧의료인력 등 장애인 친화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국가가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암협회의 공식 학술지인 ‘암 (Cancer)’誌 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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