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블록버스터 개량신약 ‘실로스탄씨알정’을 멕시코 제약사 스텐달(Stendhal)과 손잡고 5년간 165만달러 어치를 수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스텐달을 통해 현지 등록 절차가 진행 중이다.
2019년 멕시코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으로 중남미에서 브라질에 이어 2위다. 스텐달은 1974년에 설립된 의약 전문 기업으로 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 13개국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실로스탄CR정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5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2013년 출시한 실로스타졸(Cilostazol) 성분의 서방형 항혈전제 개량신약이다. 기존 1일 2회 복용 제제를 1일 1회 복용으로 개량해 환자 복약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2015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으로부터 ‘대한민국신약개발상 기술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첫 번째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2019년 매출은 약 358억원이다.
강덕영 대표는 “이번 계약은 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의 중남미 국가 첫 수출 사례”라며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 개량신약 공급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