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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올해는 가까운 병‧의원에서 폐렴구균 예방접종 맞으세요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6-22 16:48:00
  • 수정 2021-06-14 09: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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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접종률 4분의1, 한시적 개방 … 올 연말까지 65세 이상 노인 무료접종

올해 65세 이상 노인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가까운 민간 병의원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보건소에서만 접종하던 전국 65세 이상 노인 대상 무료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올해는 민간 지정 의료기관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본격적인 접종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질병부담 감소 및 건강수명 연장·삶의 질 향상 등을 목적으로 2013년 5월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실시해왔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은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접종률이 낮아지자 민간 의료기관도 접종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길을 연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노인 폐렴구균 접종률은 70%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그 비율이 전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이다.


무료접종 지원 대상자는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폐렴구균 예방접종(23가 다당백신, Pneumococcal polysaccharide vaccine 23, PPSV 23)을 하지 않은 사람으로, 23가 다당 백신 비용이 1회에 한해 무료로 지원된다. 6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 민간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방문하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무료 예방접종이 가능한 민간 지정 의료기관의 명단은 관할 보건소 및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cdc.go.kr) 또는 이동통신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폐렴구균은 폐렴·균혈증·급성 중이염 및 수막염 등 침습성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으로,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과 사람 간 직접 접촉으로 전파된다. 2020년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관리사업지침에 따라 2급 감염병 지정됐다.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은 평균 1∼3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갑작스러운 오한·고열·호흡곤란·점액 화농성 가래를 동반한 기침·흉통·저산소증·빈맥·피로감·쇠약감 등을 동반하며 심낭염·무기폐·폐농양·농흉 등으로 인한 기관지 폐색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병·의원 방문 전 사전예약으로 방문 시간을 정하고, 예약된 시간에 맞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며 “의료기관도 사전예약 접수, 예방접종 장소와 진료실 분리, 의료기관 입구 손 소독제 비치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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