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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억제제 ‘자디앙 패밀리’ 1분기 매출 100억 달성
  • 손세준 기자
  • 등록 2020-06-16 20:08:57
  • 수정 2020-09-16 1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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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 대비 49% 증가, 메트포르민 복합제 ‘자디앙듀오’ 172% 급성장 …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로 시장 선도
베링거인겔하임·릴리의 SGLT-2 억제제 ‘자디앙정’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는 SGLT-2 억제제 ‘자디앙정’(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Empagliflozin)과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자디앙듀오정’(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염산염, Empagliflozin·Metformin)의 올해 1분기 국내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두 품목의 2020년 1분기 처방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약 101억원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디앙은 약 73억원으로 27% 증가했고, 자디앙듀오는 약 28억원으로 172% 급성장했다. 지난해 고용량 제제 추가 출시로 다양한 용량을 확보한 자디앙듀오는 단일제를 포함한 전체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 중 가장 높은 성장세을 보이고 있다.

2016년 5월 국내 출시된 자디앙은 포괄적인 글로벌, 3상 임상 연구로 자디앙정 10mg을 시작 용량으로 하는 단일요법 및 메트포르민과 병용요법을 비롯한 다양한 병용요법에서 혈당강하 결과, 안전성 프로파일, 체중 감소 및 혈압개선 결과를 확인했다.

자디앙은 당뇨병 치료제 중 최초로 심혈관계 사망 감소 효과를 통해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을 혈당 관리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예방으로 확장시켰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EMPA-REG OUTCOME 결과에 따르면, 자디앙은 심혈관계 관련 사망·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으로 정의되는 3P-MACE 발생 위험을 14% 감소시켰고 심혈관계 관련 사망은 38%,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은 32%, 심부전에 따른 입원 위험은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발표 5주년을 맞은 이 임상연구는 당뇨 치료 트렌드를 바꾼 연구로, 전 세계 주요 가이드라인에 언급되고 있다. 미국심장학회(ACC)에서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사망 위험 감소에 있어 선호되는 SGLT-2 억제제로 자디앙이 등록됐고, 최근 발표된 미국당뇨병학회(ADA) 2020년 당뇨병 진료 지침에서도 심혈관계 혜택이 입증된 당뇨병 치료제로 자디앙을 권고하고 있다.

김창수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마케팅본부 총괄 전무는 “자디앙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 목표를 혈당 조절에서 심혈관계 합병증 관리 및 예방으로 확장시키며 가이드라인의 변화까지 이끌어낸 혁신적인 치료제”라고 말했다.

김계원 한국릴리 당뇨사업부 총괄 전무는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 확장을 이끌어낸 자디앙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두 자리 수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자디앙듀오도 빠르게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더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자디앙은 당뇨병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9500명 이상 성인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총 6개의 3상 임상 중 좌심실 수축기능이 떨어진 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Emperor-Reduced와 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Emperor-Preserved 임상은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만성 심부전 환자에서 심장마비에 대한 심혈관 사망과 입원 위험 감소 치료법으로 패스트트랙(Fast Track) 의약품으로 승인받았다. Emperor-Reduced 연구결과는 올해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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