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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랩셀, NK세포치료제와 리툭시맙 병용 효과 확인
  • 김신혜 기자
  • 등록 2020-06-11 14:31:39
  • 수정 2021-06-03 10: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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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바이오파마,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공동연구 계약

◯···GC녹십자랩셀은 이달 11~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제25회 유럽혈액학회(European Hematology Association, EHA) 연례회의에서 자사의 NK(Natural Killer) 세포치료제 ‘MG4101’과 CD20 표적 B세포 공격 항체치료제 리툭시맙(Rituximab) 병용 임상 1/2상의 중간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체내 암세포나 바이러스를 자체적으로 공격하는 특징을 지닌 자연살해(NK)세포는 항체치료제와 결합되면 치료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배양된 NK세포를 항체와 함께 사용해 효력을 입증한 사례는 거의 없다.


MG4101은 체내 선천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를 활용해 암세포를 제거한다. 독자적인 배양 기술을 활용해 순도가 높고, 대량 생산도 가능해 타인에게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연구에서 MG4101과 리툭시맙 병용요법은 유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중간 결과를 보여줬다. 전체 환자의 50%에서 부분관해(PR)가 관찰됐고, 용량제한독성(dose-limiting toxicity, DLT) 등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이번 임상 연구가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만큼 병용요법이 림프종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MG4101와 항체치료제 병용요법의 개발 가능성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며 “대량생산, 동결보존 등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NK세포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바이오파마는 지난 10일 연세대 의대 산학협력단, 벤처기업 리퓨어생명과학과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유래 치료 항체’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경남바이오파마는 리퓨어생명과학과 함께 연세대 측에 신약개발 노하우 및 인력을 지원한다.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팀, 이은직 내분비내과 교수팀이 협력해 완치자 혈장을 이용, 혈장 속 면역단백체를 기반으로 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항원(Epitope)을 선별한다. 이후 항체의 상보결정부위(complementarity determining region, CDR) 서열을 확보하고 안전성과 효능이 높은 치료용 항체를 개발할 방침이다.


완치자 혈장을 이용한 치료는 이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바이러스, 조류독감 등 신종 바이러스 감염 사태 때에도 사용됐다. 최준용 교수 연구팀은 지난 4월 항말라리아제와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AIDS) 치료제를 투여해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던 67세, 71세의 고령 코로나19 중증 환자 두 명에게 혈장치료를 시행해 완치시켰다.


기존 국내외에서 개발 중인 혈장 치료제는 완치자 피에서 혈구와 혈장을 분리한 뒤 혈장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안정성, 효능, 혈장 수급 부족 등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에 이번 연구는 분리된 혈장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항체를 선별해 효능·안정성을 확보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경남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이 치료제가 개발되면 혈장을 환자 당 약 500ml 투여하는 기존 방식으로 인한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향후 다른 감염성 질환의 치료용 항체 개발에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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