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고혈압·이상지질지혈증 3제 복합제 ‘듀카로정’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듀카로는 고혈압약인 피마사르탄, 암로디핀과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치료제인 로수바스타틴 등 3가지 성분이 배합된 3제복합제다. 단일성분 고혈압치료제로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가 하나의 알약으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동시에 치료할 수 있도록 개발돼 복약순응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제품은 피마사르탄을 기반으로 개발된 5번째 제품이다. 피사마르탄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ngiotensin ll receptor blocker,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의 주성분이다.
듀카로는 본태성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에서 카나브만으로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에서 기저치 대비 수축기혈압을 22.72mmHg 낮추고, 저밀도지단백(LDL) 결합 콜레스테롤을 48.32%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또 환자의 86%가 목표혈압에, 81%가 LDL-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에 도달했다.
대한고혈압학회에 통계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환자는 약 110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고혈압을 인지하고 치료중인 환자는 약 61%이며 치료 환자 중에서 약 49%가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향후 인구 고령화·식습관·유전·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복합제로는 한미약품 ‘아모잘탄큐정’, 일동제약 ‘텔로스톱플러스정’, 대웅제약 ‘올로맥스정’ 등이 있다. 이들 복합제의 전체 처방실적(UBIST기준)은 2018년 약 31억원에서 2019년 137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듀카로 출시로 제약사 간 경쟁을 통해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국산 신약인 피마사르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카나브 패밀리’로 단일제인 ‘카나브정’, 복합제인 ‘카나브플러스정’, ‘듀카브정’, ‘투베로정’에 이어 이번에 ‘듀카로정’을 선보였다. 올해 안으로 기존 제품과 다른 성분의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안재현 보령제약 사장은 “카나브패밀리는 지난해 처방실적 800억원을 돌파하며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며 “카나브패밀리 중 5번째로 출시된 듀카로도 고혈압·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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