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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바이오, 중국 중지정화와 의약품∙화장품∙식품 공동개발 MOU
  • 손세준 기자
  • 등록 2020-02-18 18:22:31
  • 수정 2020-02-19 16: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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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의약유통망 보유한 국영기업 정화제약그룹 계열사 … 신약물질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 기반 제품 공동개발
최종백 씨엘바이오 대표(왼쪽 세번째)와 종례군 중지정화 대표(왼쪽 두번째)가 지난 1월 7일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 성분 제품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씨엘바이오(대표 최종백)가 중국 국영기업 정화제약그룹(Jinghua Pharmaceutical Group) 계열사 '중지정화'(中智精華, zhongzhi jinghua)와 손잡고 신약개발에 착수, 300조원 규모의 세계 2위 중국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

씨엘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CL-K1, Ceriporia Lamaritus) 균사체 바이오 원천기술과 당뇨병, 간질환, 아토피피부염 등에 대한 치료물질로  총 15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7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최종백 대표와 종례군 중지정화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의약품, 화장품, 식품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중지정화가 속한 정화제약그룹은 중국 10대 명약 중 초정화(草精華 Cao Jinghua) 등 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2700개 의약유통망을 통해 병원 1만곳, 약국 및 진료소 70만곳 이상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의약품 연구개발, 의료기기, 진단 서비스, 빅데이터 플랫폼 등 의료소프트웨어 사업 분야에서 활약해 온 종합제약사다.

중지정화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그룹내 연구개발조직을 통해 CL의 효능, 적응증, 수요, 사업성을 검토해 사업성 있는 신약소재라고 판단해 전략적 제휴와 부문별 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CL-K1 추출물은 동종 버섯균사체인 세리포리아 락세라타(Ceriporia Lacerata, 참나무나 적송에 기생하는 버섯)보다 비타민, 마그네슘, 칼슘이 각각 5.5배, 8배, 4.2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탈모 방지와 피부개선에 뛰어난 글루타민(Glutamine), 복합다당체(Lipopolysaccharide, LPS), 베타글루칸·5-하이드록시-6,7-디메톡시프탈라이드(5-Hydroxy-6,7-dimethoxyphthalide), 알루미늄 등도 다량 함유했다.

씨엘바이오는 이번 제휴로 중지정화와 당뇨병치료제, 병행항암제, 혈행개선제, 치매∙간∙신장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을 공동 개발하고 임상∙인허가∙상품개발∙생산∙판매까지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4월까지 화장품, 식품, 의약품 부문별 세부 계약을 완료해 연간 300조원 규모의 중국 제약시장 도전에 나설 방침이다.

최종백 씨엘바이오 대표는 "현지 인프라가 풍부하고 중국 최대 의약유통망을 보유한 중지정화와 전략제휴를 체결해 해외사업 확장이 기대된다"며 "신약개발에 매진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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