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1조3697억원을 달성해 2018년 대비 2.6%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3억원으로 19.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 회사는 혈액제제, 백신, 소비자헬스케어 사업 부문 등 내수에서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이 회사의 국내 매출은 2018년 대비 3% 늘어났다. 부문별로 보면 혈액제제가 2.2%, 백신 15%, 소비자헬스케어 제품이 23% 증가해 전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독감백신은 내수·수출 모두 견조한 실적을 내 매출이 33.5% 늘었다. 다만 수두백신 수출 이연과 외부도입 상품 유통 중단으로 전문의약품 부문에선 매출 공백이 생겼다.
전반적인 수익성 변동이 큰 이유는 연구개발비 등 판매관리비가 전년 대비 12.3% 증가했고, 영업 외 항목에서 금융자산 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연간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결 대상 계열사도 외형 성장을 이뤘다. GC녹십자엠에스는 주력 사업의 견실한 성장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현장진단(POCT), 혈액투석액 사업 분야 매출 호조로 전년 대비 9% 오른 941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웰빙은 주사제와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24.2% 상승한 66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는 24% 늘었다. GC녹십자랩셀은 전년 대비 14.4% 늘어난 57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지만 연구개발비를 58.1% 늘리며 재투자 비율을 높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사업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원가 절감 등 경영 효율화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