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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연구조합 “2020년은 혁신신약 세계시장 출정의 해”
  • 손세준 기자
  • 등록 2020-01-16 02:58:37
  • 수정 2021-06-22 10: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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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이노베이션·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 박차 … 산·학·연·관 협력 필요성 강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KDRA)은 신약개발조합은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2020년도 KDRA 산·학·연·병·관·언론 신년교례회’를 개최하고 2020년을 ‘혁신신약 개발 세계시장 출정의 해’로 선포하고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비전 창출 의지를 다졌다.


조합은 이 자리에서 △제약·바이오 신약개발 대표단체 위상 강화 △신약개발 글로벌 경쟁력강화 정책지원 환경 조성 △혁신 제약·바이오기업 수요기반 전주기 연구개발 지원 환경 조성 △제약바이오헬스산업 오픈 이노베이션 연략 강화를 통한 혁신생산성 제고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신약개발 미래성장기반 조성 △산하 전문커뮤니터 운영 활성화를 통한 신약개발 공조체제 구축 △혁신 제약바이오헬스산업 대외정체성 강화 등 세부 추진 사업분야를 공개했다.


조합은 지난해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지원정책 수립 및 대정부 건의, 연구개발 인큐베이션 프로젝트 지원사업, 오픈 이노베이션 글로벌 기반 구축사업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다.


교례회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노웅래·이상민·변재일·이원욱 의원,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김세연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종구 의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 이태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신약개발지원센터 센터장, 이영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엄태웅 삼양바이오팜 사장, 김성곤 종근당 연구소장, 이기호 SK바이오팜 부사장, 김맹섭 안국약품 부사장, 한용해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사장, 정원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 등이 참석했다.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은 “신약개발연구조합이 창립된 이후 34년 동안 한국 신약개발은 물질특허출원, 비임상 및 임상, 기술수출 등 단계별 발전을 통해 난관을 돌파해 왔다”며 “2020년은 한국 제약바이오업계가 축적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은 신약개발의 민간 컨트롤타워로 업계를 지원하고 산·학·연·병 협력 연구를 통해 기초 원천기술과 상용화 과정의 단절을 막고 민간투자를 확대해 한국에서 굴지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도 과감한 투자 확대와 인허가·세제금융·보험약가 등과 관련한 정책적 지원에 나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 이사장은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磨斧爲針, 마부위침)의 고사성어처럼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도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 있는 인내로 성공하길 바란다”며 올해 글로벌 신약개발의 미션 달성을 축원했다.


이창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명기술과 과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은 신약개발로 지난해에만 약 7.5조원 이상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SK바이오팜이 국내 최초로 초기 개발부터 임상시험까지 독자 기술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허가를 획득하는 등 국가 미래를 이끌 대표산업으로 자리잡았다”며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과기부는 관계 부처와 협력해 신약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은 국가기간산업에 진입하려는 도약기에 들어서고 있지만 글로벌 제약시장의 규모가 1400조원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전세계의 2%를 채 점유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성장을 위해선 초기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에 신약개발조합이 마중물 역할을 해준다면 한국이 글로벌 신약개발 무대에 선두주자로 우뚝 서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도 “미국 영국 등에선 오픈 이노베이션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혀 다른 이종산업 간 융복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해 정부는 제약바이오산업을 국가 미래산업으로 선언해 달라는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미래형자동차, 비메모리 반도체와 함께 3대 주력산업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신약개발과 헬스케어 혁신의 일대 전환점을 맞아 오픈 이노베이션 주체를 ‘나’에서 ‘우리’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신약개발조합은 1986년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R&D)을 총괄 조정하는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했다.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신약개발과 내수중심기업 탈피를 돕고 있다. 50여개 제약사가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원료의약품·의약분석·천연물개발·제약바이오사업개발 등 산하 연구회를 두고 있다. 연구회별로 회원사·병원·대학 등이 별도로 참여해 총 100여 곳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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