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플루·오트리빈·폴리덴트 등 OTC·컨슈머헬스케어 9품목 … 일동, 국내 1위 OTC 판매사 등극 전망
일동제약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컨슈머헬스케어 한국법인과 일반의약품(OTC)·컨슈머헬스케어(CHC) 분야 공동판매(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취급 품목의 지난해 매출액은 460억원 가량으로 국내 OTC·컨슈머헬스케어 분야의 단일 코프로모션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일동은 연 매출액 500억원 달성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대상 품목은 GSK의 일반의약품인 테라플루데이타임건조시럽, 테라플루나이트타임건조시럽 (종합감기약), 오트리빈멘톨0.1%분무제 (비강충혈개선제), 니코틴엘껌 (금연보조제), 드리클로액 (다한증치료제), 볼타렌에멀겔 (외용소염진통제) 등이다. 컨슈머헬스케어 제품으로는 폴리덴트(틀니 세정제 및 부착제), 센소다인(치약), 파로돈탁스(치약), 브리드라이트(코밴드의료용확장기) 등 총 9종이다.
일동제약은 2020년 일반의약품 사업으로만 연간 2000억원 이상 매출액을 기록하며 국내 1위 OTC 판매사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스테디셀러 ‘아로나민골드정’을 비롯한 다수의 브랜드, 특화된 영업·마케팅 조직과 인력 등을 보유하고 OTC·컨슈머헬스케어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자체 온라인 의약품몰 ‘일동샵’의 강점인 효율적 유통·재고 관리 기능을 통해 매출·수익성 증대가 가능한 점도 이번 계약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계약으로 일동제약은 내년부터 약국 시장에서 코프로모션 품목의 유통·판매·마케팅 등을 담당한다. GSK 컨슈머헬스케어는 브랜드 마케팅, 고객 서비스 관련 업무 등을 지원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GSK와 ‘리렌자로타디스크’(독감치료제) 코프로모션에 이어 제휴를 확대하게 됐다”며 “중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