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ALT-B4,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가능케 전환 … 비독점적 계약이라 추가 라이선스 아웃도 가능
알테오젠은 자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기술을 10대 글로벌 제약사와 비독점적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알테오젠은 신규 ALT-B4의 공급을 책임지며 글로벌 제약사는 ALT-B4와 자사의 여러 바이오의약품을 혼합해 피하주사제형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권리를 갖게 된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은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1300만달러(약 150억원)를 내년 1월 15일까지 수령할 예정이다. 제품의 임상·허가·판매 이정표를 달성하면 수령할 수 있는 마일스톤은 13억7300만달러(약 1조6200억원)에 이른다.
비독점적 계약이라는 점에서 다른 제약사와 추가 기술이전 계약도 가능하다. 현재 일부 기업과 추가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는 ‘Hybrozyme’이라는 단백질공학 기술을 이용해 만든 신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로 기존에 알려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고유한 작용 기작을 유지하는 한편 개선된 생물리학적 성질을 가진 제품으로 현재 cGMP 시설에서 임상시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 기술의 장점은 일반적으로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모든 바이오의약품을 대량으로 피하투여가 가능하게 한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으로 알테오젠의 잠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환자에게 편리한 치료관리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