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린제약과 계약 체결 … 선택적 β3 작용제로 기존 항콜린제 ‘비유피-4정’과 시너지
제일약품은 지난 7일 일본 교린제약과 과민성방광 치료제인 ‘비베그론(vibegron)’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제일약품은 비베그론의 개발과 제조 및 판매권을 갖게 된다.
비베그론은 선택적으로 β3-아드레날린 수용체에 작용, 방광을 이완시켜 용적을 증가시킴으로써 빈뇨, 요절박, 절박성 요실금 등 과민성방광 증상을 개선한다. 또 기존 과민성방광 약물보다 부작용이 적고, 동일 작용기전 약물보다 사용하기 편해 환자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약은 일본 교린제약이 미국 MSD사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지난해 11월 ‘베오바정’ 이란 제품명으로 일본에서 출시됐다. 1일 1회 50mg을 복용하는 치료제로 출시 한달 여 만에 1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비베그론 확보는 기존 항콜린제 ‘비유피-4정’(성분명 프로피베린염산, propiverine hydrochloride)과 더불어 비뇨기계 치료제의 제품 라인업 강화로 이어져 과민성방광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