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평가척도·환자만족도 모두 수술 직후 투여 시 높아 … 미용·치료 분야 동시 적용 가능성 확인
대웅제약은 갑상선 제거 수술 환자의 흉터관리를 위해 나보타를 투여한 연구자 임상시험에서 투여 시점에 따른 흉터 개선효과 차이가 입증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미국 성형외과학회지(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PRS) 10월호에 게재됐다.
박은주 한림대 의대 피부과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나선 이 연구는 수술 환자의 흉터관리를 위해 적절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투여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됐으며 수술 병변 내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투여하는 ‘시점’에 대한 첫 비교연구다.
연구진은 갑상선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발생한 흉터 부위의 중간지점을 기준으로 좌·우를 구분해 한쪽에는 수술 당일 나보타를 투여하고, 반대쪽은 수술 2주 후 투여했다. 수술 후 2·4·12·24주가 지난 시점에 두 부위의 흉터 개선효과를 비교·평가했다.
평가 항목으로는 스토니브룩 흉터 평가 척도를 수정해 사용했으며(modified Stony Brook Scar Evaluation Scale, mSBSES) 객관적인 흉터 개선 평가를 위해 시험 처치에 관여하지 않은 피부과 전문의가 별도 평가를 진행했다. 환자의 만족도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를 대상으로 시각아날로그척도(Visual Analogue Scale, VAS)를 활용한 환자만족도 평가도 시행했다.
수술 후 24주차에는 피부측정기를 사용해 멜라닌, 홍반지수, 피부 탄력도 등을 측정해 정량적인 흉터 개선 평가를 별도로 진행했다.
평가 결과 각 측정 시점에서 수술 당일 나보타를 투여한 부위의 mSBSES 평균값이 수술 2주 후 나보타를 투여한 부위의 측정값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수술 후 4주차부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수술 후 4·12·24주차에 측정한 VAS 평가에서도 수술 당일 나보타를 투여한 병변 부위에 대해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수술 후 24주차 실시한 피부측정기 평가 결과에서도 수술 당일 나보타를 투여한 부위가 수술 2주 후 투여한 부위에 비해 홍반지수와 피부탄력도 측면에서 개선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약물 관련 심각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미용뿐만 아니라 치료 분야에서의 나보타의 추가적인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다양한 연구로 나보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