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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트리비앤티, 내년 항암제 ‘OKN-007’ 임상 2상 진입 준비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11-06 16:19:26
  • 수정 2020-09-09 11: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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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F-1a 저해제, 노벨의학상 수상 이론 약리기전으로 활용 … 교모세포종 2가지 임상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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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신약 개발회사인 지트리비앤티가 미국 내 자회사 오블라토(Oblato)에서 개발 중인 HIF-1a 저해 항암제 후보물질 ‘OKN-007’ 관련 임상 상황 및 개발 전략을 6일 공개했다. 진행 중인 임상은 교모세포종 진단 환자,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총 2가지다.
 
HIF(hypoxia-inducible factor, 저산소증 유발인자)는 세포 내 산소 농도가 낮아지면 발생하는 단백질로서 주로 새로운 혈관 생성에 관여하며 이 HIF 활성을 저해하면 새 혈관의 생성이 억제돼 암세포의 성장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IF는 최근 영미 과학자들이 기전을 규명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면서 새 표적항암제 타겟 물질로 관심을 받았다.
 
손주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HIF를 억제하는 항암 치료제가 연구돼 왔지만 아직까지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며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치료제나 방사선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전임상 동물실험을 통해 OKN-007의 HIF-1α 저해 효과와 함께 교모세포종에 대해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또 다른 전임상 실험에서는 교모세포종의 표준치료법인 테모졸로마이드(TMZ)와 OKN-007를 병용투여한 군과 각각 치료제를 단독 투여한 군을 비교한 결과 병용 투여군에서 더 높은 치료효과가 나타났다.
 
미국에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대상 OKN-007 단독 투여에 대한 임상과 교모세포종 진단 환자의 표준치료법인 방사선치료 및 테모졸로마이드 병용치료법에 OKN-007을 더한 병용 투여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두 임상 모두 기존 환자의 데이터(historical Data)와 간접 비교를 진행한 결과, 무진행 기간(PFS) 및 전체생존기간(OS) 연장 효과를 확인했다.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에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OKN-007과 테모졸로마이드의 병용투여를 이용한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임상은 미국 뇌종양 전문병원인 오클라호마대학 스티븐슨암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양원석 지트리비앤티 대표는 “현재 OKN-007의 두가지 임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2020년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이라며 “임상결과가 허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교모세포종은 악성 뇌종양 질환으로 전체 뇌종양의 12~15%를 차지한다. 미국 내 암 관련 사망률 4위에 해당될 정도로 치명적이다. 수술과 함께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병행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고 예후가 좋지 않아 새 치료법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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