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메디신 사업부 이달 30일 업무 종료 … 직원 전직·이직 및 석사과정 학비 등 지원
한국머크(Merck) 바이오파마는 자사의 심혈관 질환 치료제 브랜드인 ‘콩코르정’ (성분명 헤미푸마르산비소프롤롤, Bisoprolol Hemifumarate)에 대한 국내 판매 계약을 대웅제약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내년 1월부터 대웅제약은 이 치료제의 의료진 대상 프로모션 및 세일즈 인력 운영 등 영업활동을 전담한다.
고혈압·협심증 및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안전형 만성 심부전 치료에 사용되는 콩코르정은 β-아드레날린수용체를 차단하는 베타차단제다. 국내에선 용량별로 5mg이 2000년, 2.5mg이 2001년 첫 허가를 받았으며 2017년 2월에 보험급여를 받았다. 2.5mg 제품은 만성 심부전 적응증에만 사용할 수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과 우수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고혈압 및 협심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판권 계약은 머크가 스페셜티케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적 차원에서 이뤄졌다. 2019년 신규 품목 허가를 받은 스페셜티케어 주요 제품은 면역 항암제 ‘바벤시오주’ (성분명 아벨루맙, Avelumab), 다발성경화증치료제 ‘마벤클라드정’ (성분명 클라드리빈, Cladribine), 난임치료제 ‘퍼고베리스주’ (성분명 폴리트로핀알파·루트로핀알파, Follitropin alfa·Lutropin alfa) 등이 있다.
이 회사는 제너럴 메디신 사업을 오는 11월 30일자로 마무리한다. 이에 당뇨병 치료제 ‘글루코파지정·엑스알서방정’(성분명 메트포르민, metformin)도 지난달 11일 GC녹십자에 판권을 넘겼다.
한국머크는 해산하는 사업부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외 전직·이직 기회를 제공하고 경력 개발을 위해 최대 2년간 경영학 석사(MBA) 및 기타 석사 등 학위 과정 비용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