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은 최근 인도 하이데라바드 트라이덴트호텔에서 제14회 고촌상(Kochon Prize) 시상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고촌상은 케냐의 비정부기구(NGO)인 ‘HIV/에이즈 관련 케냐 법·윤리 이슈 네트워크(KELIN, Kenya Legal & Ethical Issues Network on HIV and AIDS)’가 수상했다.
HIV/에이즈 관련 케냐 법·윤리 이슈 네트워크는 결핵약을 복용하지 않은 이유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결핵 환자의 감옥 내 부당한 처우와 인권침해에 관련된 소송을 진행해 승소함으로써 감염자 인권을 보호하고 주변국이 활용할 수 있는 법적 선례를 남겼다.
또 케냐 내 결핵 퇴치를 위한 정책 입안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보건 관계자 및 지역사회 구성원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등 결핵 환자의 인권 향상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이사장은 “올해는 결핵 퇴치를 위해 헌신한 종근당 창업주 이종근 회장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올해 수상단체가 이 회장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앞으로도 결핵 환자들의 인권보호와 인식 개선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