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림포마 아카데미’서 독일 럼멜 교수 최신지견 특강 … NGS·ADC 신기술도 소개
한국로슈는 지난 18일~19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2019 로슈 림포마 아카데미(Roche Lymphoma Academy)’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 미국, 유럽, 아시아 각국에서 다수의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등 전문가 약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로슈의 혈액암 치료제인 ‘맙테라주’(성분명 리툭시맙, Rituximab) 및 ‘가싸이바주’(성분명 오비누투주맙, Obinutuzumab)’를 포함한 림프종 치료의 최신지견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김원석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등 국내 의료진을 비롯해 마티아스 럼멜(Mathias Rummel) 독일 유비투스리비히 기센대병원 교수, 아나스 유니스(Anas Younes), 피어 진자니(Pier L. Zinzani) 등 주요 혈액종양내과 의료진이 연자로 나섰다.
김원석 교수와 엄현석 국립암센터 혈액암센터장을 좌장으로 림프종의 새로운 치료적 접근, 비호지킨림프종 치료의 발전 등이 아젠다로 다뤄졌다. 이원식 인제대 의대 혈액종양내과 교수를 좌장으로 한 세션에선 임상 현장에서의 비호지킨림프종 치료에 대한 주요 쟁점을 논의했다.
또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기반으로 한 유전정보의 활용에 대해 한국·대만 임상사례를 공유하고 면역관문억제제를 비롯한 면역 치료와 항체약물복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이중특이성항체(Bispecifics) 등 진화하는 림프종 치료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며 향후 치료 방향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여포형 림프종 치료에 대해 강연한 럼멜 교수는 최적의 치료전략을 공유해 참가자의 주목을 받았다. 이 특강에서는 여포형 림프종의 1차치료에서 병용화학요법 선택과 함께 치료기반이 되는 항-CD20 항체의 선택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럼멜 교수는 가싸이바가 여포형 림프종 1차 치료 시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며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재발성·불응성 여포형 림프종에서 임상연구인 GADOLIN을 기반으로 가싸이바와 벤다무스틴(Bendamustine)의 병용 유도요법 이후 가싸이바 단독 유지요법이 새로운 표준요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GADOLIN 연구에서 가싸이바 병용요법군(가싸이바+벤다무스틴 병용 유도요법 후 가싸이바 유지요법군)은 리툭시맙 치료에 불응하거나 재발한 여포형 림프종 환자에서 벤다무스틴 단독요법군 대비 질병 진행의 위험을 52% 감소시켰다.
김수정 한국로슈 의학부 상무는 “로슈는 혈액암 분야에서 세계 최초 CD20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고 피하주사 제형(맙테라피하주사)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여포형 림프종에서 치료 성적을 향상시킨 가싸이바를 출시하는 등 혈액암 환자의 치료를 위해 노력했다”며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에 기반해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