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은 일본 제약사 다이호로부터 국내 라이선스를 취득한 ‘론서프정’(성분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 Trifluridine·tipiracil)이 전이성 결장직장암(metastatic colorectal cancer, mCRC)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론서프는 국내에서 트리플루오로티미딘(Trifluorothymidine)과 티피라실(tipiracil hydrochloride)을 주성분으로 하는 경구용 항암제로 처방될 예정이다. 트리플루리딘은 핵산유사체로서 암세포의 증식(DNA합성)을 방해하고, 티피라실은 티미딘 인산화세 저해제(a thymidine phosphorylase inhibitor)로서 트리플루리딘의 대사를 방해함으로써 생물학적이용률을 증진한다.
론서프는 플루오로피리미딘(Fluoropyrimidine) 계열과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및 이리노테칸(irinotecan)을 기본으로 하는 항암요법, 항VEGF(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치료제, 항EGFR(상피세성장인자수용체) 치료제로 치료받은 적이 있거나 치료할 수 없는 전이성 결장직장암 환자를 위해 사용하게 된다.
이 항암제는 한국을 포함해 세계 75개국에서 전이성 결장직장암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올해 2월 미국, 8월 일본, 9월에는 유럽연합(EU)에서 전이성 위암 치료제로도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연간 글로벌 매출은 3억달러(3522억원) 규모다.
대장암은 국내에서 위암 다음으로 많이 발병하는 암이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환자 수는 2만8127명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품목허가를 받은 론서프정는 TS-1(Tegafur, Gimeracil, Oteracil potassium 3가지 성분 복합 항암제)과 함께 항암제 시장에서 제일약품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암환자 치료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