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라니티딘 성분에서 검출된 발암 우려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등이 위궤양·위염치료제 ‘스토가정’(성분명 라푸티딘 lafutidine)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26일 라니티딘 NDMA 검출 파문 이후 그 우려가 히스타민2 수용체 길항제 계열 전체로 확산되자 안전성 확인 차원에서 라푸티딘 성분 의약품을 대상으로 자체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한 ‘액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 분석기(LC-MS/MS)’와 ‘가스크로마토그래프 질량 분석기(GC-MS/MS)’로 진행했으며 두 방법 모두 NDMA가 검출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발사르탄 성분 이슈 때 논란이 됐던 N-니트로소디에틸아민(N-Nitrosodiethylamine, NDEA), N-니트로소디이소프로필아민(N-Nitrosodiisopropylamine, NDIPA), N- 니트로소에틸이소프로필아민(N-Nitrosoethylisopropylamine NEIPA)에 대한 검사도 진행한 결과 관련 성분도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발사르탄에 이어 라니티딘 성분에서도 NDMA가 검출되면서 관련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 현장과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 시험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식약처는 각 제약사에 관련된 의약품의 안전성을 자체적으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은 “최근 라니티딘 사태 이후 대체 의약품으로 처방되고 있는 스토가의 안전성을 실험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 의사와 환자가 안심하고 처방·복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 검사를 진행했다”며 “안전한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와 역량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