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홀딩스 계열 신약개발회사 아이디언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암제 신약후보물질 ‘IDX-1197’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일동제약의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가 지난 5월 설립한 연구개발전문기업(No Research Development Only, NRDO) 형태의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이번 승인받은 임상은 1b·2a상으로 기존 진행 중인 1a상에서 목표 암종을 확대했다. IDX-1197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라는 효소의 작용기전과 암세포의 DNA 복구 특성을 활용해 암을 치료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PARP는 암세포의 DNA 단일가닥에 손상이 발생했을 때 복구를 돕는 역할을 하는데 IDX-1197은 이 PARP 작용을 억제해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유도하는 기전이다.
일동제약은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보건복지부 지원, 국립암센터 주관)과 함께 1a상 등 IDX-1197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연구 결과, IDX-1197은 다른 PARP저해제에 비해 다양한 종류의 암에서 효과를 나타내 기존 유사 약물보다 폭넓은 활용 범위를 가진 신약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상시험을 주도할 아이디언스는 지난 8월 일동제약으로부터 IDX-1197과 관련한 개발권리를 인수하고 후속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IDX-1197에 최적화된 동반진단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협력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관련 업무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