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공급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월 UN 산하 조달기구인 UNOPS(United Nations Office for Project Services)는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 내성 문제가 심각하거나 추가 내성 위협이 있는 태국과 베트남을 위해 피라맥스 구매를 결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 11일 태국에 피라맥스정제 1만2000여명분 수량을 공급했다. 오는 10월 중에는 베트남 5개 지방에 피라맥스 정제 약 3000명분 수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피라맥스는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확인된 태국의 시사껫(Sisaket) 지역과 내성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우본라차타니(Ubon Ratchathani) 지역에 공급된다. 베트남 5개 지방은 2016년 치료제를 DHA PQ에서 AS-MQ로 대체했으나 제품 조달이 어려워 피라맥스를 대신 사용하기로 했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2018년 11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입찰팀에서 개최한 STS&P 2018 연계 ‘SDG 이행을 위한 헬스케어 세미나’와 비즈니스 미팅 참여를 통해 UNOPS와의 조달 전 절차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피라맥스는 글로벌 신약으로 전세계 유일하게 열대열 말라리아 및 삼일열 말라리아 동시 치료가 가능한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 복합제제다. 2018년 아프리카시장에 시판된 이후 현재 코트디부아르, 콩고공화국, 니제르 등에서 국가 말라리아 치료지침 1차 치료제로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