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은 항혈소판제 혁신신약 ‘SP-8008’ 관련 논문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된다고 19일 밝혔다. SP-8008은 천연물에서 유래된 약물 골격을 바탕으로 의약화학적 설계를 통해 새로 개발한 유도체로 효과를 높이고 출혈 부작용은 감소시킨 항혈소판제 신약후보물질이다.
논문은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비 임상시험에서 SP-8008의 유효성과 약물기전을 연구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천연물약학 분야 학술지 순위 상위 5% 이내 드는 권위 있는 학술지인 ‘영국약물학회지(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지에 게재된다.
서울대 정진호 교수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전단응력에 의해 유도되는 혈소판 응집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벤조인산 유도체 SP-8008의 항혈전효과(Antithrombotic effect of SP-8008, a benzoic acid derivative, through the selective inhibition of shear stress-induced platelet aggregation)’다.
논문에는 △약물 스크리닝 과정 △3가지 동물모델에서 기존 치료제인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티로피반(Tirofiban)과의 약효 비교 △기존 항혈소판제와 차별화된 신규 기전으로서 전단응력에 의해 유도되는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신호전달체계 연구 결과 등이 포함됐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SP-8008은 차별화된 신규기전을 가진 경구용 항혈소판제 후보물질로 탁월한 안전성을 가졌다”며 “이번 학술지 게재로 약물기전에 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음으로써 국내 독자기술로 글로벌 항혈소판제 개발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SP-8008은 지난 3월 영국에서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받아 오는 10월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