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글로벌 HIV(인간면역바이러스) 전문기업 비브헬스케어는 3상 임상 ‘TANGO’ 결과 바이러스 억제를 달성한 성인 HIV-1 감염인에서 돌루테그라비르(DTG)·라미부딘(3TC) 2제요법이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푸마르산염(TAF) 포함 3제 이상 요법과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고 지난 7월 24일 발표했다. 이 임상의 48주 결과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제 10회 국제에이즈학회 HIV과학학술대회(IAS 2019)에서 발표됐다.
TANGO 임상은 TAF를 포함한 3제 이상 요법으로 6개월 이상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한 HIV-1 성인 감염인이 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 고정용량 2제요법으로 전환했을 때 TAF 병용요법(3제요법)을 지속하는 것과 비교해 바이러스 억제율을 유사하게 유지하는지 평가했다.
연구 결과 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으로 전환하면 TAF 병용요법을 지속하는 것과 비교해 비열등성(1차 유효성 평가변수)을 보여줬다. 임상시작 후 48주차에 혈장 HIV-1 RNA 수치 50c/mL 미만인 감염인의 비율은 양 치료군에서 모두 유사하게 높았으며 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 요법이 93.2%, TAF 병용요법이 93.0%로 비열등성을 보였다.
이 연구에서 확인된 바이러스학적 기준으로 치료에 실패한 감염인은 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 요법 0명, TAF 병용요법은 1명(1%미만) 이었으며 실패 시 내성 변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 2제요법의 안전성 결과는 제품 라벨 정보와 일치했다.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감염인 비율은 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 요법이 4% (369명 중 13명), TAF 병용요법이 1% 미만(371명 중 2명)이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비인두염, 상기도감염, 설사 등으로 나타났다.
킴벌리 스미스 비브헬스케어 글로벌 연구 & 약물 전략팀 박사는 “HIV는 만성질환으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평생 받아야 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복용하는 약제 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임상으로 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 2제 요법이 TAF를 포함한 요법만큼 효과적이라는 근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