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미래 헬스케어 산업을 이끌 차세대 혁신 의료기법인 ‘전자약(Electroceuticals)’ 개발에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 25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엄기안 대표와 전자약 개발 전문 스타트업인 뉴아인의 김도형 대표가 ‘전자약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자약은 수술·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질병을 전기자극으로 완화·치료한다.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미국, 유럽 등에서 새로운 의료기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휴온스의 제약산업 노하우와 뉴아인이 보유한 의료IT 기술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산업을 이끌 의료기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다양한 전자약을 개발하는 게 목적이다.
2017년 의료기기 연구개발 전문가 5인이 설립한 뉴아인은 조직공학과 신경재생기술을 접목해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과 질환 치료 전자약을 개발하고 있다. 휴온스는 전자약의 미래가치와 뉴아인의 파이프라인, 개발 계획 등은 가능성과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양사는 협약 6개월 전부터 상호교류해 연구 및 전자약 적응증에 대한 논의해 온 만큼 이번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공동연구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1차 공동연구 과제인 ‘수면 보조 의료기기’ 개발을 연내 구체화하고 중추신경계 및 대사질환 치료 보조제, 항암 보조약 등을 개발하는 구체적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엄기안 대표는 “지속성장을 위해선 기존 틀을 넘어선 새로운 파이프라인과 사업모델이 필수적”이라며 “전자약은 고령화로 늘어나는 만성질환 치료에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주목받는 만큼 이번 협약을 시발로 개발에 매진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