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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국내 기업 연구프로젝트에 68억원 투자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07-17 16:05:19
  • 수정 2020-10-21 09: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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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SK바이오텍, 에스디바이오센서, 유바이오로직스 수혜 … 2차 지원대상 2020년 발표
라이트펀드 투자 포럼 전경.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RIGHT Fund)는 17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 서울디큐브시티 호텔에서 ‘2019 라이트펀드 투자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 라이트펀드는 지난해 10월 첫 투자제안 공모로 선정한 프로젝트와 향후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
 
LG화학과 SK바이오텍, 에스디바이오센서, 유바이오로직스 등 제약사가 진행하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가 라이트펀드의 투자를 받는다. 라이트펀드가 올해 선정한 프로젝트는 백신 2건, 진단기기 1건, 치료제 1건 등 총 4건으로 약 68억원 규모 기금을 투자한다.
 
지난해 7월 설립된 라이트펀드는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GC녹십자, 종근당, 제넥신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5개사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이 공동 출자한 비영리재단법인이다.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문제 해결에 필요한 백신, 치료제, 진단기술의 개발에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R&D 프로젝트를 선정해 2022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인 투자 프로젝트는 △LG화학의 기존 DTwP-HepB-Hib(디프테리아,파상풍, 백일해, B형간염,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혼합백신에 IPV(불활성화폴리오백신, 소아마비)를 추가한 6가 혼합백신 제조공정개발 △SK바이오텍과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가 함께하는 오조나이드(ozonide) 성분을 기반으로 한 말라리아 신약의 저가 생산공정 개발 △에스디바이오센서와 국제기구인 PATH(Program for Appropriate Technology in Health)가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G6PD(포도당-6-인산 탈수소 효소) 사전진단기구 개발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 하버드 의대와 계획하고 있는 신접합 콜레라백신 개발 등이다.
 
김윤빈 라이트펀드 대표는 “지난해 10월 투자제안 공고 이후 의향서 및 제안서를 접수받고 적격성 심사, 2단계에 거친 전문가 평가 등 투명한 과정을 거쳐 4개 프로젝트를 선정하게 됐다”며 “이번 1차 투자선정이 각 프로젝트의 결실을 앞당길 수 있는 촉매제가 돼 국내 보건의료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공중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트펀드는 2차 투자제안으로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풍토성 혹은 신종 감염성 질환의 감염, 진행, 확산 방지, 완화 등을 이끄는 치료제, 백신, 진단기법에 대한 연구개발에 지원 방안을 공고할 예정이다.
 
라이트펀드는 올해 2차 제안 공고 후 최대 10건의 프로젝트를 선정, 내년 상반기 중 최종 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8월 17일 오전10시까지 제안 의향서를 제출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라이트펀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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