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은 인지기능개선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새로운 제형인 ‘알포콜린 시럽’을 발매한다고 2일 밝혔다. 콜린알포세레이트는 뇌신경 손상으로 저하된 신경세포기능을 개선하고 신경전달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약물이다. 이 회사는 이번 시럽 제형 출시로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그동안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종근당 ‘글리아티린연질캡슐’ 등 연질캡슐 제제가 주종을 이루고 경질캅셀과 정제가 일부를 차지했다. 이번에 출시된 시럽제는 씹지 않고 삼킬 수 있고 물 없이 복용할 수 있어 복용편의성 및 복약순응도를 개선해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주요 타깃이 고령층인 콜린알포세레이트 제품은 복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형이 개발되고 있다. 시럽·현탁액 분야 선두주자인 대원제약이 개발 노하우를 담아 고령층 환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출시한 만큼 의료진 및 고령 환자에게 좋은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알포콜린 시럽은 8㎖의 스틱형 파우치로 다른 제품에 비해 휴대하기 편리하며 스마트컷(Smart cut)을 적용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해 설계됐다”며 “무설탕(Sugar free) 제품이면서도 노인 및 치매환자의 맛 선호도를 고려해 달달하게 감미함으로써 약에 대한 거부감을 확연히 줄였다”고 말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대부분 환자가 60세 이상의 고령이다.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환자는 평균 4.9개의 약물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킴곤란(연하장애)를 호소하는 환자 중 70세 이상이 52.9%여서 시럽제 복용 필요성이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