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노보(De Novo) 단백질 디자인 활용 협업 … 약물표적항체 생성·면역체계 활성조절 방안 등 연구
암젠(AMGEN)은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주 워싱턴대 단백질설계연구소(Institute for Protein Design, IPD)와 함께 새로운 기술검증 및 신약개발연구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단백질 합성법’ 개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암젠은 이번 파트너십에서 새로운 맞춤형 단백질을 개발하는 이 연구소의 드 노보(De Novo) 디자인 기술을 적용하고 기존 단백질 기반 제제의 다용도성을 높이는 연구 프로젝트 3건에 초기 연구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암젠이 개발한 이중특이성 T세포 관여항체(Bispecific T cell Engager, BiTE)의 레퍼토리(repertoire) 최적화 작업도 포함됐다. 암젠은 이를 기반으로 해당 분자를 적용할 수 있는 종양표적 유형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으로 약물표적 항체를 생성하고 면역체계 활성을 조절하는 방안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양사가 협업해 단백질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초를 마련할 예정이다.
레이몬드 데샤이에스(Raymond Deshaies) 암젠 수석 부사장은 “이번 협업으로 신약개발 관련 까다로운 문제를 다각도로 접근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여러 프로젝트를 포함하는 폭넓은 협업으로 수많은 문제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접근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베이커(David Baker) 워싱턴대 의대 생화학과 교수는 “현재 단백질 공학은 자연단백질을 변형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단백질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기술로 넘어가는 중”이라며 “단백질 디자인 기술을 기반을 암젠과 함께 신약개발에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