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자이는 지난 25일 한국치매가족협회와 치매환자의 배회 방지를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안심귀가팔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길거리나 낯선 장소를 배회하는 치매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길을 잃은 환자가 보호자와 신속하게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안심귀가팔찌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보호자와 연락할 수 있는 비상연락처 확인 및 위치공유가 가능해 치매환자의 안전한 귀가를 도울 수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치매 환자에게 이 팔찌를 보급한다.
이성희 한국치매가족협회 회장은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치매노인 실종 건수가 2014년 8207건에서 2018년 1만2131건으로 약 48% 증가하는 등 치매환자의 배회는 간과할 수 없는 사회문제”라며 “안심귀가팔찌는 치매환자와 보호자 모두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는 “배회 시간이 길수록 각종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져 보호자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가 치매 환자와 보호자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