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은 올해 하반기 인플릭시맙(Infliximab) 바이오시밀러의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의 유럽 허가를 앞두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2019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참석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학술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13일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IFEMA 컨벤션 센터에서 ‘램시마SC를 통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의 미래 재설계’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해 의료관계자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램시마’와 램시마SC의 임상결과 및 듀얼포뮬레이션(2개 제형을 동시에 사용) 치료옵션의 편의성 등을 소개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와 램시마SC를 병행하는 치료옵션은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내원 초기에 램시마 정맥주사 제형으로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이후 환자가 병원 방문 없이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을 자가 투여해 약효를 유지할 수 있게 해 두 제형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이번 심포지움 좌장을 맡은 리케 알텐 독일 베를린의약대 류마티스병원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램시마SC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해 글로벌 의료계의 기대감이 크다”며 “성분변경 없이 인플릭시맙 단일 성분을 제형 변경해 처방하는 듀얼포뮬레이션 치료옵션은 의료혁신”이라고 말했다.
발제자로 나선 르네 웨스토븐 벨기에 루벤대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램시마SC 제형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진화된 버전으로 인플릭시맙 SC제형 개발은 오리지널 제약사도 시도하지 못한 의미있는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피하주사 제형은 병원에 내원하지 않아도 돼 편의성 및 의료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연내 램시마SC의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이 예정돼 이번 학회를 계기로 학술마케팅에 나섰으며 하반기엔 다양한 학회에서 당사 바이오의약품의 우수성과 편의성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