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총사 리얼월드데이터 발표 … ‘베네팔리’ 3년간 누적 매출 1조원 넘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2일부터 4일간 개최되는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의 제품효능 및 안정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 Etanercept, SB4)’, ‘플락사비(인플릭시맙 Infliximab, SB2)’, ‘임랄디(아달리무맙 Adalimumab, SB5)’ 리얼월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바이오시밀러 스위칭(전환 처방) 후 치료효과 및 오리지널 의약품과 비교연구 등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SB4와 에타너셉트(Etanercept) 성분 오리지널 의약품 간 류마티스성관절염 및 축성척추관절염 환자 533명을 대상으로 바이오시밀러 스위칭한 결과 6개월 경과 시점까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에타너셉트, 인플릭시맙(Infliximab), 아달리무맙(Adalimumab) 처방환자 총 146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처방 후 6개월 및 1년간 치료경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제품군과 오리지널 제품군 간 질환 변동 수준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 측은 13일(현지시간) 심포지엄을 열고 ‘최적화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관리’를 주제로 업계 전문가와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김철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 전무는 “당사가 보유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관련 리얼월드 데이터가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지속 개발해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은 유럽에서 바이오젠이 판매하고 있으며 2016년 1분기에 첫 출시된 이후 약 14만5000명에게 처방됐다.
화이자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는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아달리무맙 Adalimumab)’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는 2019년 1분기까지 5230만달러(약 5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유럽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