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지난 5월 조절되지 않는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1일 1회 단일 흡입기 삼제 요법제 ‘트렐리지’ (Trelegy, 성분명 플루티카손푸로에이트(Fluticasone Furoate)·유메클리디늄(Umeclidinium)·빌란테롤(Vilanterol), 100·62.5·25mcg)와 자사의 ‘렐바’ (Relvar, 성분명 플루티카손 프루에이트 Fluticasone Furoate)·빌란테롤, 100·25mcg 또는 200·25mcg)의 치료효과를 비교한 3상연구인 ‘CAPTAIN’ 연구의 헤드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로 측정된 폐기능에서 개선효과를 보였다. 폐기능은 치료 24주에 기준점으로부터 FEV1(1초 호기량) 변화로 측정했다. 트렐리지 100·62.5·25mcg 치료 환자군은 렐바 100·25mcg치료 환자군 대비 24주 치료 후 폐기능 개선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110㎖ 향상됐다. 또 200·62.5·25mcg 치료 환자군은 렐바 200·25mcg 치료 환자군과 비교해도 92㎖ 향상된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2차 평가변수인 질환 중증도·중증 악화의 연간 발생률 개선에는 실패했다.
주요 2차 유효성 분석으로 질환 중증도·중증 악화의 연간 발생률을 확인한 결과, 트렐리지 100·62.5·25mcg 치료 환자군은 렐바 100·25mcg, 200·25mcg 치료 환자군 대비 천식 악화위험을 13% 감소시켰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할 바론(Hal Barron) GSK 글로벌 호흡기질환 연구개발부 총 책임자는 “이번 결과는 조절되지 않는 천식환자의 1일 1회 단일 흡입기 3제요법으로 새로운 치료 옵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이 연구의 전체 데이터가 발표되면 트렐리지의 천식 적응증 추가 허가를 위해 임상연구 결과를 허가기관에 제출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이번 연구에는 새로운 약제 용량인 100·31.25·25mcg와 200·31.25·25mcg가 포함돼 렐바 100·25mcg, 200·25mcg와 비교했다. 100·62.5·25mcg와 200·62.5·25mcg의 폐기능 개선효과는 비슷한 수준이였으며 악화 위험 감소엔 차이가 없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 약의 구성성분과 복합제에서 기존에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고 6개 실험군 간 유사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비인두염(13~15%), 두통(5~9%), 상기도 호흡기 감염(3~6%), 기관지염(3~5%) 등이 있었다.
CAPTAIN 연구의 전체 결과는 학회 및 저널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