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생명과학이 기술혁신으로 개발한 3세대 종합영양수액제가 첫 수출 길에 올랐다. 이 회사는 11일 유럽시장에 선보일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피노멜(FINOMEL, 국내제품명 위너프)’에 대한 품질 검증을 마치고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부산항에서 선적되는 이 제품은 수액제 분야 세계 최대 기업인 박스터를 통해 시판허가가 완료된 영국,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등 유럽 국가에 공급된다. 아시아권 제약사가 종합영양수액 완제품을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에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생산시설 기준 비유럽권 공장 중에서도 최초다.
JW생명과학은 2013년 박스터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이후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전자동화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지난해 3월엔 유럽연합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EU-GMP)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준비해왔다.
피노멜은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성분인 오메가3·오메가6 지방산을 이상적으로 배합한 3세대 영양수액으로 정제어유(20%), 정제대두유(30%), 올리브유(25%), 중쇄트리글리세리드(MCT)(25%) 등 4가지 지질 성분과 포도당, 아미노산 등으로 구성됐다. 유럽에서 출시된 3체임버 영양수액 중 오메가3지방산 함량이 가장 높고 비타민E가 포함돼 필수영양소 공급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JW생명과학 관계자는 “1959년 수액 국산화에 성공한 이래 꿈의 무대라 여기던 유럽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라며 “연구개발에 매진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국제시장조사기관인 IMS데이터 기준 3체임버 영양수액의 글로벌 시장은 8억5300만달러(약 1조183억원) 규모다. 이 중 유럽시장은 약 5억7400만달러(약 6839억 원)로 전체 시장의 67%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