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이 수마트립탄(Sumatriptan) 성분 편두통 치료 전문의약품인 ‘마이그란정’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마이그란정’은 편두통 및 월경 편두통을 복용 후 30분부터 조속히 완화시킨다.
주성분인 수마트립탄은 세로토닌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며 5-HT1D 수용체 자극제로서 혈관확장, 혈압강하, 서맥 등의 작용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칼시토닌유전자관련펩타이드(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CGRP)의 방출을 억제해 뇌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두통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CGRP는 삼차신경의 통각수용 뉴런에 작용해 이미 발생한 편두통에서 재감작이 일어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약은 국내 트립탄 성분 의약품 중 가장 경제적인 1정당 2700원으로 출시돼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마이그란정은 6정 포장으로 하루에 2정까지 보험이 적용된다.
편두통은 질병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치료제 수요가 늘고 있다. 국내 병원에 내원하는 두통 환자 중 편두통으로 진단된 환자 비율이 43%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지은 유유제약 ETC마케팅팀 부장은 “마이그란의 영문 제품명(Mygran)은 편두통의 영문 질병명인 Migraine(마이그레인)을 변형한 것으로 편두통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해 최고의 치료제로 거듭나자는 뜻”이라며 “마이그란 외에 편두통치료제 라인업을 확대하고 두통 등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