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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 중국서 허가 신청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05-31 17:43:37
  • 수정 2019-08-11 21: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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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획대로 임상 마무리 … 중국 혈우병치료제 시장 공략 탄력

GC녹십자의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가 중국시장 진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지난 30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에 유전자재조합 A형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성분명 베록토코그알파 beroctocog-α)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린진에프’는 2010년 GC녹십자가 세계 세 번째로 개발한 3세대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A형 혈우병치료제다. 제조공정에서 혈장 유래 단백질을 쓰지 않아 안전성이 높다.

이 회사는 2016년 사업성 저하 등을 고려해 미국 임상을 중단하고 혈우병치료제의 성장 잠재성이 큰 중국 시장에 집중해왔다. 20년이 넘은 중국 혈액제제 사업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 등 다양한 역량을 고려했던 결정으로 ‘그린진에프’의 중국 현지 임상은 희귀질환 분야임에도 계획된 일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이 치료제가 허가되면 GC녹십자의 중국 혈우병치료제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의 중국법인인 GC차이나(GC China)가 혈장 유래 A형 혈우병치료제의 판매를 통해 쌓은 시장 지배력이 ‘그린진에프’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내 A형 혈우병 전체 환자 중 치료받는 환자가 20%에 불과하고 중국 혈우병치료제 시장이 유전자재조합 제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희귀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응고인자를 활성화시키는 차세대 혈우병 항체치료제인 ‘MG1113’의 임상 1상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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