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는 자사의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성분명 퍼투주맙 Pertuzumab)가 20일부터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에서 선별급여를 적용받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퍼제타를 제외한 병용요법 약제까지 건강보험급여 범위가 확대된다.
퍼제타는 2017년 항 HER2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HER2 양성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 재발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급여를 획득했다. 이번 선별급여로 국소진행성, 염증성 또는 초기 단계(지름 2㎝ 초과)인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에서 플루오로우라실, 에피루비신,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카보플라틴을 포함하는 치료요법으로 허셉틴·도세탁셀과 병용 투여할 경우 퍼제타에 대한 환자 본인부담 비율이 30%로 조정됐다.
수술 전 보조요법에서 퍼제타 외 병용약제에 대해서는 본인부담 비율 5%가 적용된다. 또 림프절 양성인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 시에도 퍼제타를 제외한 병용약제에 환자 본인부담 비율이 5%로 급여가 적용된다.
김진희 한국로슈 유방암 사업부 책임자는 “이번 급여 확대로 전이성 유방암 환자뿐 아니라 조기 유방암 환자도 퍼제타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조기 유방암은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에서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를 결정짓는 단계인 만큼 급여 확대로 치료 성적 향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닉 호리지 한국로슈 대표는 “로슈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 및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이르기까지 HER2 양성 유방암 치료 일련 과정에서 최적의 치료 옵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며 “혁신적 치료제 혜택을 더 많은 유방암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