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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확인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05-16 15:58:23
  • 수정 2020-09-25 14: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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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환자서 8.1개월 기록해 우수성 입증 … 지난해 얀센에 12억5000만달러에 기술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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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신약 ‘레이저티닙(YH25448)’의 1·2상 임상시험 결과,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이 유의하게 향상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오는 6월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될 예정이다.
 
레이저티닙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유전자에 기존 치료제 투여 후 발생한 ‘T790M’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표적치료제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 유전자 돌연변이 환자 비중은 서양인은 10~15%, 동양인은 30~40%에 이른다.
 
이 임상은 EGFR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127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치료기간의 중앙값은 9.7개월이었다. 모든 환자에서 연구자 평가에 의한 객관적반응률(ORR)은 60%, T790M 돌연변이 양성 환자에서 64%, T790M 돌연변이 음성 환자에서 37%로 나타났다. 측정 가능한 뇌병변이 있는 환자의 두개내 병변에 대한 ORR은 50%였다.
 
이번 발표에선 무진행생존기간(PFS) 결과가 처음 공개됐다. 전체 환자의 PFS는 8.1개월, T790M 돌연변이 양성 환자는 9.5개월, T790M 돌연변이 음성 환자는 5.4개월을 나타냈다. 레이저티닙을 120㎎ 이상 투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분석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은 12.2개월로 늘어났다. 임상 2상은 240㎎ 용량으로 진행 중이다.
 
안전성에 대한 최신결과도 발표됐다. 가장 빈번히 발생한 이상반응은 가려움증 27%, 발진 24%, 변비 20%, 식욕감소 19%, 설사 14%로 나타났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투여를 중단한 환자는 전체의 3%, 레이저티닙 투여와 관련 있는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3% 수준이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발표에서 공개된 ORR결과는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처음 공개한 수치와 유사한 수준이며 무진행생존기간에 대한 결과는 최초 보고로서 우수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어 치료효과 및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레이저티닙은 2018년 11월 얀센에 총 12억5500만달러(약 1조3805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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