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호월학술회와 서울대 약대가 공동 주관하고 재단법인 관악회와 신풍제약이 후원하는 ‘제8회 신풍호월학술상’ 신약연구개발부문상에 정낙신 서울대 약대 교수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13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마로니에홀에서 개최됐다. 정 교수는 2013년 서울대 약대에 부임해 변형 핵산에 대한 연구로 신약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교수는 글로벌항암제 혁신신약 기술을 렉산과 테바에 기술 이전했다. 이 기술은 미국에서 췌장암·방광암 치료제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그는 국내 업체에 녹내장치료제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치료제를 기술이전해 유럽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는 등 신약후보물질의 합성연구뿐 아니라 신기술 기반물질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250여편의 과학기술논문색인(SCI)(E) 논문을 게재했다. 신약개발 부문 국제학술지인 ‘의약화학저널(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에 국내 학자로선 최다 논문을 게재했고 편집위원과 편집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상은 서울대 약대에 추천위원회를 두고 5명의 심사위원이 약학연구와 신약연구개발에 공로가 있는 연구자를 대상으로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장원준 신풍호월학술회 이사장은 “신약개발은 약학 분야의 꽃으로 인류에 봉사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서울대 약대가 축적해온 연구성과물이 제약산업과 연계돼 실용화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