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타이드제제 신제품, 동결건조분말주사제 공장 신축 … 프리필드 시린지·필러 자동화라인에도 투자
동국제약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해외시장 개척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3~4년에 걸쳐 1000억원 이상의 시설투자에 나선다고 15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계획에 맞춰 이미 지난해 천연물 추출공장 등에 30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올해와 내년엔 시설 확충을 위해 2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원료의약품(API) 공장 설비를 증설해 테이코플라닌, 댑토마이신, 히알루론산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펩타이드제제 신제품과 기존 동결건조 분말주사제 공장을 신축한다. 프리필드 시린지와 필러 제품의 자동화 라인에 추가 투자해 유럽연합 제조품질관리기준(EU-GMP) 수준의 시설로 우수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향후 해외 바이오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위탁생산(CMO) 비즈니스 진출, 원료 및 신약의 해외시장 수출 확대,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비즈니스 개발 등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동국생명과학도 향후 3년간 API 공장 증설 및 제조시설 선진화, 신제품 연구 등을 위해 500억원대 투자에 나서 성장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시설 투자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고용창출을 이뤄내 성장을 지속하는 게 목표”라며 “고객에게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사회발전에 기여한다는 회사의 경영이념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시된 1분기 보고서(연결재무제표 기준)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매출액 1105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2%, 13.9% 증가했다. 사업부별로는 일반의약품 부문이 16%, 전문의약품 부문이 15%, 헬스케어사업 부문이 33%,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13%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신장은 기존 제품의 고른 성장과 신제품 매출 호조가 동반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