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기술이전 마일스톤 수익에 힘입어 2006년 창업 이래 분기기준 첫 흑자전환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2019년 1분기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93억원, 영업이익 3.6억원, 당기순이익 7.2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1%, 120.1%, 140.3%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98억원, 영업이익 -3억원, 당기순이익 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5%, 87.0%, 103.8% 증가했다.
레고켐바이오의 1분기 순이익 실현은 중국 푸싱제약(Fosun Pharma)에 기술이전한 ‘Her2-ADC’, 브릿지바이오에 기술이전한 항섬유화제 ‘BBT-877’의 임상 1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지난 3월 다케다에 기술이전한 항체약물접합(ADC) 원천기술의 일부 선수금 등으로 이뤄졌다.
박세진 수석부사장은 “계약 이후 파트너사 주도로 진행한 임상단계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이라 의미가 깊다”며 “추가 기술이전 등으로 연간기준 첫 흑자를 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채제욱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전무는 “올 1분기에만 글로벌제약사 등 2곳과 기술이전을 전제로한 물질평가계약을 체결하는 등 ADC플랫폼 파이프라인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8일 참가한 차이나바이오(China BIO)에서도 ADC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5월말~6월초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세계바이오산업 전시 컨퍼런스(BIO USA)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이전 위한 파트너링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