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과 CMG제약이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공동개발 중인 ‘Pan-TRK 저해 항암신약’의 국내 임상 1상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임상시험계획(IND)을 8일 승인받았다.
‘Pan-TRK 저해 항암신약’ 임상 1상은 서울대병원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분당차병원, 국립암센터 등 4곳에서 진행된다. 국내 악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이 신약은 트로포미오신수용체키나제(tropomyosin receptor kinase, TRK) 단백질군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 TRK 유전자군의 재배열은 암유전자 변이의 한 종류로 갑상선암, 담관암,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다형성 교모세포종 등 다양한 암의 유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RK 저해 항암신약은 2017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관련 내용이 발표되며 주목받았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Pan-TRK 저해 항암신약’이 개발되면 치료제가 없는 TRK 유전자군의 재배열을 보유한 암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Pan-TRK 저해 항암신약은 CMG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항암신약 중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파이프라인”이라며 “공동개발의 장점을 살려 연구개발(R&D) 기술력과 경험·인프라를 활용해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