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8일 1분기 매출액 2217억원, 영업이익 774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율은 34.9%로 지난 분기 대비 16.8%포인트 증가해 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17년 2분기 유럽에서 출시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오리지널 리툭산)와 2018년 2분기 유럽 출시한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오리지널 허셉틴)가 유럽 내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인 게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집계 기준으로 유럽시장에서 ‘램시마’(오리지널 레미케이드)는 57%, ‘트룩시마’는 36%, ‘허쥬마’는 1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오리지널의약품과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압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익 증가의 다른 요인으로 ‘램시마SC’의 공급이 개시된 점을 꼽았다.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신청한 램시마SC는 최종 판매승인 시점이 다가오면서 생산 및 물류 유통 일정을 감안해 미리 공급을 시작했다.
다만 1공장 부분 가동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매출액은 2217억원으로 전 분기 2426억원 대비 약 8.6% 줄었다. 1공장 개선작업 및 증설 연계 작업을 완료해 지난 2월부터 기존 5만ℓ 설비 생산을 재개했으며 추가 증설 중인 5만ℓ 설비도 올해 하반기 중 생산에 돌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