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지난 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에서 치료받은 적이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6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개의 옵디보 임상연구 생존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CheckMate-017, CheckMate-057, CheckMate-063, CheckMate-003 총 4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옵디보 투여군의 4년 생존율(4-year OS rate)은 14%로 나타났다. PD-L1 발현율 1% 이상인 환자와 1% 미만인 환자의 4년 생존율은 각각 19%, 11%를 기록했다.
CheckMate-017과 CheckMate-057의 두 가지 임상연구 분석에 따르면 옵디보 투여군은 대조군인 도세탁셀 투여군 대비 4년생존율이 높았다. 또 투여 6개월 시점에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 또는 부분관해(PR, Partial Response)를 보인 환자군의 전체생존율을 탐색적 랜드마크로 분석한 결과 이들 옵디보 투여군의 4년생존률은 58%로 도세탁셀 투여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안정병변(SD, Stable Disease)에 도달한 환자군을 비교 분석했을 때 옵디보 투여군의 4년생존율은 19%로 도세탁셀 투여군의 2%보다 높았다.
스콧 안토니아(Scott Antonia) 듀크암연구소 면역항암치료 연구센터(Duke Cancer Institute Center for Cancer Immunotherapy) 박사는 “이번 연구 분석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에 대한 반응과 장기간 생존혜택(survival benefit) 간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확인했다”며 “기존 연구에서 확인된 환자의 평균 5년 생존율이 5%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성과는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BMS의 흉부종양부문 개발 책임자인 사빈 마이어(Sabine Maier) 박사는 “이번 통합분석으로 개별 연구보다 더욱 포괄적인 관점에서 옵디보의 장기 생존 효과가 드러났고, 폐암 2차치료제로서 가치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4개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옵디보의 장기안전성 데이터는 기존 이상반응 프로파일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결과는 관찰되지 않았다. 옵디보 투여군에서 8.7%의 환자가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했고 이 가운데 피로(21.7%)가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