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9.3% 늘어난 5034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첫 연매출 5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0.8% 늘어난 276억원을 기록해 외형·수익성 모두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사업부별로는 전문의약품 사업부가 4.4% 늘어난 2843억원, 일반의약품 및 컨슈머헬스케어(CHC)부문이 18.2% 늘어난 1845억원을 올렸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제2형당뇨병치료제 ‘온글라이자정’(성분명 삭사글립틴 saxagliptin), ‘콤비글라이즈서방정’(saxagliptin·metformin) △고지혈증치료제 ‘리피스톱정’(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 atorvastatin) △고혈압고지혈증치료복합제 ‘텔로스톱정’(성분명 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 telmisartan·rosuvastatin) 등 만성질환 분야 품목이 매출 증대를 견인했다.
컨슈머헬스케어(CHC) 부문은 대표 브랜드인 아로나민 시리즈가 전년 대비 5.4% 늘어난 781억원으로 최대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 고함량비타민 엑세라민도 120억원을 달성했다. 또 기능성화장품 ‘퍼스트랩’, 종합건강기능식품 ‘마이니’, 프로바이오틱스 ‘지큐랩’, 습윤드레싱 ‘메디터치’ 등이 매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547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최근 3년 평균 연매출의 약 11%를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면서 외형과 수익성 확대를 이룬 점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미래가치 투자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