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지난해 3·4분기에 시작된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휴미라주’(성분명 아달리무맙 adalimumab)의 바이오시밀러 ‘CT-P17’의 류마티스관절염(RA, Rheumatoid Arthritis)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CT-P17’ 3상 임상 환자 모집은 기존 램시마 등의 RA 임상시험 환자 모집보다 절반 정도 단축된 일정으로 완료됐다. 또 램시마가 100여 임상 사이트에서 환자 모집을 완료했는데 ‘CT-P17’은 50여 사이트로 충분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3상 임상을 조기에 마무리해 글로벌 조기 출시를 목표로 3상 임상 진행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T-P17’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애브비의 ‘휴미라’는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장질환, 건선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등 치료를 위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해 매출 약 23조원을 기록한 글로벌 매출 1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이 치료제를 오리지널의약품과 달리 변화된 고농도 제형으로 개발해 이미 임상을 진행하고 있거나 허가받은 경쟁 바이오시밀러와 차별화했다. 또 이 치료제는 경쟁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와는 달리 주사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완충액이 없는 CF(Citrate Free)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어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출시 일정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시장에 조기 출시해 환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CT-P17 임상 완료 후 이미 유럽 오리지널의약품 시장의 56%(2018년 3분기 IQVIA 집계 기준)를 점유한 램시마와 연내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기대하고 있는 램시마SC(2018년 11월 EMA 허가 신청 완료) 등을 앞세워 전세계 43조원으로 추산되는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억제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