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주한벨기에대사관과 함께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한·벨 라이프사이언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작년 11월 브뤼셀에서 열린 ‘한·벨 제약바이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컨퍼런스’의 후속 행사로 이달 벨기에 국왕의 국빈 방한 시기에 맞춰 기획됐다.
벨기에는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과 세제혜택 등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과 세계적인 수준의 학계 및 연구소, 다국적기업, 로컬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생태계로 주목받는다.
필립 벨기에 국왕이 참석한 이날 컨퍼런스에선 CEO급으로 구성된 벨기에 제약·바이오기업 21개사 50여명,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벤처캐피탈·대학·병원 등 50여곳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심포지엄에선 양국의 제약바이오산업 생태계와 함께 벨기에 6개 바이오텍기업의 기술이 소개됐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패널 토의에서는 허경화 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과 드 샴프스 바이오윈(Biowin) 국제협력팀장이 좌장을 맡아 코오롱생명과학, 강스템바이오텍 등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벨기에 4개 기업이 패널로 참여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오후에는 벨기에 8개 기업이 혁신기술, 제품,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하는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자금유치 외에 양국 기업의 전략적 투자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양국 간 연구개발 상위 단계의 기술협력뿐만 아니라 투자협력 가능성을 논의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